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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경쟁 밀린 대만 HTC, 결국 1500명 인력감축



삼성전자·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린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2일(현지시간) 밴처비트 등 IT 외신은 HTC가 전체 인력 6450명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500명의 대만공장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술회사 자료에 따르면 HTC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0.3%의 점유율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3월 46.7% 감소, 4월 매출 55.5% 하락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HTC는 한때 전 세계인 10명 중 1명이 이 회사 제품을 사용했을 정도로 잘 나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이 승승장구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잃어갔다. 여기에 가성비 좋은 중국 스마트폰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와의 경쟁에서까지 밀리면서 시장 점유율이 점점 하락했다.

게다가 작년 9월 구글은 HTC에 11억 달러를 주고 스마트폰 엔지니어 2000여명을 영입했다. 인력이 대량으로 빠지면서 HTC는 기술 경쟁력을 잃었고, 결국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해고는 9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HTC는 이번 인력 감축에 대해 "대만의 제조 조직을 최적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계획은 앞으로 더 효과적이고 유연한 자원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HTC는 가상현실(VR) 기기인 'HTC 바이브' 사업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VR 시장의 성장이 더딘 만큼, 당분간 회사의 운명을 되살리긴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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